봄이 되어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제주도에서부터 꽃 소식이 들려온다. 더불어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는
섬들이 많다. 알려져 있는 곳도 있고 가기 힘든 곳도 있지만 섬여행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배편은 주말기준으로 가고 싶은 섬 예약사이트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옹진군 ㅡ 자월도 (벚꽃)
자월도는 봄이 되면 해안도로에 벚꽃이 만개해 걷거나 자전거 타기에 아주 좋다. 요즘에는 웬만한 곳이면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어 좋기도 하고 조개잡이 체험 등도 있어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조선시대에 이곳으로 귀양온 사람이 첫날밤 보름달을 보며 자신의 억울함을 한탄하니 갑자기 달이 붉어지고 바람과 폭풍우가 일어 하늘도 자기의 마음을 알아준다 생각하고 섬의 이름을 자월도라 했다고 한다.
2. 진도 ㅡ 관매도 (유채꽃)
매화꽃과 함께 유채꽃단지를 볼 수 있다. 경관작물 재배로 농어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관매도 일대 유휴 농경지를 활용하여 약 23ha 면적에 유채꽃 재배 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만조 때 올라간 바닷물이 간조 때 자갈밭으로 떨어지는 서들바굴 폭포가 유명하다.
3. 완도 ㅡ 청산도 (유채꽃)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까랑 나아가면 청정해역의 아름다운 섬 청산도다. 푸를 청(靑)에 뫼 산(山), 그래서 청산도다. 다른 이름도 있다.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 하여 청산도, 신선이 사는 섬이라고 하여 ‘선산도’ 혹은 ‘선원도’. 어떤 이름이든 섬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어 오르게 한다. 청산도가 유명해진 것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편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화를 찍은 그 자리는 매년 봄 유채꽃으로 물든다. 층층계단씩으로 다랑논마다 가득한 유채꽃이 펼쳐졌다. 요즘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1박 코스로 즐겨 이용하고 있다. 천혜의 자원과 한눈에 들어오는 섬풍경 등 산악자전거보다는 어렵지 않고 눈도 보강하는 라이딩으로 유명하다.
4. 여수 ㅡ 하화도 (진달래꽃)
전라남도 여수시 하화도는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꽃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리기도 했다. 위에 위치한 섬을 ‘상화도’, 아래에 위치한 섬을 ‘하화도'라 부른다. 다도해 사이에 숨겨져 있는 섬으로,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꽃섬길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섬 전망대가 유명하다. 하화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섬으로, 여수시에서 생태 휴양 공간을 조성했다. 구절초와 야생화가 잘 보전되어 ‘비밀의 화원’으로 불리는 이곳에 약 6km에 이르는 꽃섬길이 있어 생태 휴양 공간으로 운영한다.
5. 여수 ㅡ 금오도 (동백꽃, 비렁길)
금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으로, 큰 자라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금오도의 여행은 비렁길을 걷는 데 있다. 비렁길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꽃은 3월이 한창이다. 남해의 검은 섬, 황금 거북의 슬픈 전설이 수많은 이야길 담고 있는 금오도는 해변 절벽을 따라 걷는 트래킹이 섬다운 정취를 자아낸다.
비렁길은 천혜 절경 해안길이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로, 해안을 따라 아슬아슬한 바위 절벽 옆으로 길이 형성되었다. 섬 주민이 마을을 오가거나 일할 때 다니던 길을 걷기 코스로 개발한 것이 금오도 비렁길이다. 풍광이 빼어난 비렁길은 5개 코스에 총 18.5km 구간으로, 종주하려면 8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함구미~두포에 이르는 1코스, 두포에서 직포로 넘어가는 2코스를 대표로 꼽는다.
2023.02.17 - [국내여행/산과 섬의 둘레길 여행] -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래킹과 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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